The Overture in a Flute
잔 속에서 울리는 서곡
잘 익은 딸기의 붉은 단맛이 먼저 오고, 프로세코의 마른 산미가 그 뒤를 잘라낸다. 퓌레가 무거워지기 직전에 탄산이 올라와 혀를 씻어내는, 달지만 늘어지지 않는 구조.
베네치아 해리스 바에서 태어난 스파클링 연작 가운데 하나. 1948년의 벨리니가 화이트 복숭아로 문을 열자, 같은 공식에 계절 과일을 갈아 끼운 잔들이 뒤따랐다. 딸기의 로시니, 석류의 틴토레토, 귤의 푸치니가 그렇게 이어진 자매들이다.
작곡가 조아키노 로시니에게서 왔다. 해리스 바의 연작은 베네치아와 인연이 깊은 예술가의 이름을 붙이는 것이 규칙이었고, 벨리니가 화가의 이름이었듯 이 잔은 음악가의 이름을 받았다. 붉은 빛이 그의 오페라처럼 화려하다는 이유도 함께 전해진다.
플루트 글라스
베리 2알
빌드
가볍고 화사함
MWCT
로시니는 서른일곱에 오페라를 그만두고 남은 사십 년을 요리에 바쳤다. 푸아그라와 트러플을 얹은 스테이크 '토르네도 로시니'가 그의 이름을 달고 지금도 팔린다. 잔과 접시에 동시에 이름을 남긴 작곡가는 흔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