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Mexico Actually Drinks
멕시코가 실제로 마시는 잔
자몽의 쓴맛이 데킬라의 흙내를 받아내고, 소다가 둘 사이를 벌려 놓는다. 마가리타처럼 재료가 서로를 밀어붙이지 않아서, 같은 데킬라인데도 훨씬 오래 마실 수 있다.
림의 소금은 여기서 조연이다. 자몽의 쓴맛이 이미 단맛을 눌러 두고 있어, 소금은 그 위에 한 겹을 더할 뿐이다.
멕시코에서 데킬라로 가장 많이 만들어 마시는 잔이다. 바텐더가 만든 칵테일이라기보다 자몽 소다가 널리 팔리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굳은 배합에 가깝다.
1950년대 할리스코주의 한 바텐더가 처음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돌지만 근거는 얇다. 애초에 누가 처음 섞었는지를 따지는 것이 어울리지 않는 잔이다.
팔로마는 스페인어로 비둘기를 뜻한다. 왜 비둘기인지는 아무도 확실히 알지 못한다.
멕시코의 오래된 민요 「라 팔로마」에서 왔다는 설명이 가장 흔하지만, 노래와 잔을 잇는 기록은 없다. 붉은 자몽빛을 두고 비둘기라 부른 것 자체가 어색해서, 오히려 그 어긋남이 이름으로 남았다는 해석도 있다.
하이볼 글라스
소금 림 · 라임
빌드
약 12%
MDCP
멕시코 바에서 팔로마를 시키면 자몽 소다 한 병과 데킬라 한 잔, 라임과 소금이 따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완성된 잔이 아니라 재료가 나온다. 섞는 비율은 마시는 사람이 정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