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urest Argument for Gin
진을 위한 가장 순수한 변론
진의 주니퍼베리 향이 그대로 코끝을 찌르고, 드라이 베르무트의 은은한 허브 향과 산미가 뒤를 받친다. 희석이 거의 없어 첫 모금부터 도수가 정직하게 드러나는, 군더더기 없이 날카로운 맛.
정확한 탄생 시점은 불분명하나, 1860~70년대 미국 서부의 마티네즈(Martinez) 칵테일에서 갈라져 나왔다는 설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20세기 초 뉴욕의 바를 거치며 점차 드라이해졌고, 곧 '완벽한 칵테일'을 상징하는 이름으로 자리 잡았다.
가장 유력한 설은 이탈리아 베르무트 브랜드 '마티니 & 로시(Martini & Rossi)'에서 이름을 따왔다는 것. 전신인 마티네즈 칵테일의 이름이 줄어 굳어졌다는 설도 함께 전해진다.
제임스 본드의 명대사 "젓지 말고, 흔들어서(Shaken, not stirred)"로 유명해진 주문법. 맑고 투명한 질감을 위해 저어 만드는(Stir) 정석과 달리, 셰이커로 강하게 흔들어 잘게 부서진 얼음 입자와 극도의 차가움을 즐기는 변형 스타일이다.
마티니 글라스
올리브 2알
스터
강렬하고 드라이함
SDRT
진과 베르무트의 비율이 좁아질수록 '드라이'해지는데, 극단적으로 베르무트를 거의 안 쓰는 취향까지 있다. 처칠은 베르무트 병을 눈으로 스치기만 해도 충분하다고 농담했다는 일화로 유명하다.